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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ORY Official

ISTORY Cheljun

정가 $57.00 $0.00 단가

엘보우패치 컨셉

차분하고 고상한 그의 성격을 표현하듯 고흐의 그림과 함께 파란색을 사용하였으며, 엘보우 패치 한 구석에 그려진 안개꽃은 박철준에게 편안함을 준다고 한다. 시를 쓰며 밝은 미래를 그리는 박철준의 삶이 마치 햇님같아서, 햇님과 푸른 빛의 강, 꽃,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 강(River)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태어나서 자란 고향 북한을 떠나 현재는 남한 또는 제 3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그래서 우리 브랜드 엘보우패치에는 늘 강(river)이 표현되어 있다.

박철준 | 고향: 강원도 | 전공: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전공 | 1990년 생
아버지 군인, 어머니 부양, 3살 아래 남동생 (10년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2021년 전역 예정)

내가 기억하는 아빠의 모습은 엄격하지만 화를 내지 않고 사람들을 잘 챙기시는 따뜻한 군인 장교다. 하지만 내가 5살 때 아빠가 전사하셨기에 아빠의 대한 기억이 많지는 않다.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 북한의 김일성 위원장이 서거를 했었는데 그 때 아빠가 나를 데리고 매일같이 김일성 동상으로 찾아가 울면서 인사를 하던 기억이 생생하다. 나는 왜 동상에 인사를 해야하는지 몰라 인사를 거부했었는데, 그런 나를 강제로 머리 숙여 인사하도록 했던 아빠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아버지는 군대의 병사들도 따뜻하게 직접 챙기셨다. 그래서 병사들이 우리 집으로 계속 놀러 왔고, 그런 아빠와 병사들을 엄마는 잘 챙겨주셨다. 어머니가 너무 착하신 탓이었을까? 아빠가 돌아가시고 우리 집은 순식간에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었다.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은 함경북도에 계신 친할머니 집에 맡겨야 할 만큼 가정형편이 어려워졌다.
어머니가 농사를 지었지만 충분하지 않았고 나는 어린 나이었지만 기름 개구리나 동, 구리 같은 것을 팔아서 생계에 보태야 했으며, 사람들을 만나 얘기하고 설득하면서 어떻게든 집안 살림을 유지하기 위해 애를 썼다.
어린 시절 나는 착한 모범생이었는데, 성격은 온화하고 말수가 적은 아이였지만 활동적인 놀이를 많이 하곤 했다. 반두질을 나가 물고기를 잡으면 어죽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카드놀이도 하면서 놀았다. 아직까지도 친구들이 가끔 꿈에 나타나는데 정말 다들 보고 싶다.
내가 북한 사회에 환멸을 느끼게 된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내가 가난했기 때문이다. 나는 아버지의 전사로 인해, 전사자 자녀 자격으로 중학교 때 만경대 혁명학원(북한 정부에서 직접 관리하는 ROTC)에 갈 수 있었지만, 뒷돈을 주지 않아서 학원에 갈 자격이 박탈되었다. 나 대신 부잣집 아들이 뒷돈을 주고 갔는데, 이때 정말 북한 사회 현실에 회의감과 실망감이 컸다.
탈북은 19살 때 군 입대 전 함경북도 무산에 있는 친할머니께 인사드리러 방문했던 차 중국에 이미 가 있던 고모의 권유로 할머니와 함께 중국에 가게 되었다. 중국에서 한국 뉴스를 보면서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되었고 남한으로 갈 결심을 하게 되면서 할머니, 고모와 함께 한국에 오게 되었다.
초기 한국 삶은 북한의 열악한 환경과 비교해서 나름 만족했다. 하지만 새로운 환경에 눈을 뜨면서 어렵다는 것을 차츰 느끼게 되었다. 처음에는 한국의 문화가 낯설기도 하고 문화 충격도 겪었다. 현재의 한국은 인심이 예전보다 점점 각박해지는 듯 보인다. 내가 생각하기엔 한국사람들은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커서 불만족이 늘어가는 것 같다.
독일 유학에서 노력은 많이 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결과가 잘 나오지 않아서 나를 도와주는 주변 사람들을 실망만 시킨 것 같았다. 그래서 내 자신에게 채찍질을 심하게 하다 보니 부담은 커지고 자존감은 낮아졌다. 그럴수록 좋은 결과를 내기 더 어려운 것을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독일에서의 삶을 통해 다양성을 경험하였고, 사고의 전환점을 가졌으며, 어려운 과정을 넘어 성장하면서 이제 정말 나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누군가의 기대치에 따라가는 것이 아닌 온전히 내가 원하고, 내가 잘하는 것을 찾아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어린 시절 엄마 따라 농사를 지었던, 그때 내가 해보았던 누에고치 농장을 해보고자 2020년 12월에 독일에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향후 나는 유기농 농업 분야에서 건강한 먹거리 생산 및 유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게 되면 해외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좋아하는 책: 반고흐의 영혼의 편지
좋아하는 꽃: 안개꽃
좋아하는 색: 하늘, 빨강, 초록
취미: 편지 수집, 메모
인생철학: 뭐든지 최소 3년 이상은 시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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