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cy>ISTORY 강춘혁</trans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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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ORY Official

ISTORY 강춘혁

정가 $59.00 $0.00 단가
강춘혁ㅣ 홍익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ㅣ 래퍼
엘보우패치 컨셉

강춘혁 작가는 북한의 실상을 담은 랩으로 데뷔를 한 새터민 래퍼로 유명하다. 그는 또 북한의 실상을 그림에 담아 국내외를 오가면 전시회를 하는 등 활발한 북한 인권 활동을 하고 있다. 북한의 어두운 면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곳에 있는 꿈과 희망도 밝은 색상에 담아 표현을 하는 그의 세계관을 한반도 지도로 표현하게 되었다. 알록달록한 색상은 그의 활발한 활동을 표현한 것이며, 퍼즐 조각은 분단된 한반도를 잇는 의미로 형상화하였다.
아날로그 시대에 태어나 북한에서 자란 사람이라면 감이 오겠지만 그 때 그 곳은 정말 뛰어노는 것 말고는 특별한 무언가가 없었다. 더욱이 차분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던 나는 연필로 낙서를 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림을 잘 그린다고 친구들이 나를 많이 좋아해 주었다.
술을 좋아하시는 유쾌한 아빠와 가족이 전부였던 엄마의 외동으로 태어난 나는 친할머니 댁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12살 무렵이던 어느 날 새벽, 아빠가 갑자기 나를 깨우시더니 강을 건너 중국으로 가자고 말씀하셨다. 이유도 모른 채 아빠의 손에 이끌려 얼어붙은 강을 건너던 중 얼음이 깨지면서 나는 강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자 아빠가 차디찬 얼음물에 뛰어들어 나를 건져 올려 주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가 중국으로 탈북하게 된 이유는 이렇다. 탄광에서 일을 하셨던 아빠는 먹고살기 힘든 가정 형편을 고려해 중국으로 돈벌이를 떠났다가 1년 만에 집으로 돌아오셨는데, 그 사실을 알게 된 당국은 아빠를 감옥으로 보냈다. 어머니는 뇌물을 주고 아빠를 잠시 감방에서 빼내는 데 성공하셨는데, 이때 부모님께서는 더 이상 북한에서의 삶이 희망이 없음을 깨달으시고 탈북을 계획하셨다.
1998년 겨울, 중국으로 건너온 우리 가족은 중국 경찰의 눈을 피해 4년을 숨어 살았다. 더 이상 숨어 살지 않아도 되고 신분을 갖고 살 수 있는 곳으로 오고 싶었던 우리 가족은 한국행을 결심하게 되었고, 나와 사촌 형이 먼저 한국행을 시도했다.
인터넷이 발달됐던 시기도 아니고, 탈북한 사람도 많지 않아 관련 정보를 얻기 힘들었던 우리는 세계지도 한 장을 들고 라오스를 거쳐 캄보디아 국경을 넘었다. 그러던 중 캄보디아 군인들에게 잡힌 우리는 일단 중국인 인척 하면서 조사를 거부했다. 그들도 지쳤는지 우리가 가진 돈을 모두 회수하고는 캄보디아에서 탈북을 도와주는 목사에게 우리를 인계했다. 생각치 못했던 도움으로 우리는 부모님과 다시 만나게 되었고 2001년 마침내 한국에 입국할 수 있었다.
한국까지 오는 여정이 너무 힘들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처음 마주한 대한민국은 고마움 그 자체였다. 아름다웠고, 고향의 향기가 느껴지는 것 같았다.
우리 가족은 정부에서 주는 임대주택에서 살게 됐다. 낡고 좁았지만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어서 무척이나 좋았다. 어린 나이에 탈북하느라 중학교도 졸업을 못 했기 때문에 나는 중학교 2학년으로 편입을 하게 되었는데, 학교에서 또래보다 나이 많은 나였기에 적응하기가 어려워 결국 학교를 나왔다.
그 뒤로 나는 25살이 되도록 계속된 방황에 건설현장 노동자, 배달, 인테리어 잡부 등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만난 친구가 “너 그림 잘 그리잖아, 대학 입시 한 번 해봐”라고 툭 던진 말에 나는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대학 입시까지 마쳤다. 나는 그렇게 2011년 홍익대학교 미술학과에 입학하게 되었는데, 방황하면서 얻은 인간관계 노하우가 대학생활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나는 ‘쇼미더머니’라는 힙합 오디션에 북한의 실상을 담은 랩으로 참여하였는데, 한국에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순위 1위를 할 정도로 많은 화제가 되었다.
그렇다, 나는 화가이자 래퍼이며, 북한에서 온 새터민으로 불리고 있다. 새터민. 북에서 온 사람들을 구분하고자 붙여진 이름일지는 몰라도, 나의 정체성이며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단어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방법인 그림과 랩으로 북한의 실상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현재 나는 국내외를 오가며 전시회를 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전시회와 음악활동을 병행하며 꾸준히 임할 계획이다.
좋아하는 것은? 좋은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술 한 잔 하는 것,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가진 것을 나누어주는 것
좋아하는 색은? 블랙
좋아하는 건축물은? 한옥
좋아하는 취미는? 음악 듣는 것, 카페에서 그림 그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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